인종간의 갈등이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는 미국에서 백인 주류언론이 인종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든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유에스에이 투데이 CNN 갤럽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 흑인 62%가 주류언론의 인종편견 냄새가 물씬나는 흑인관련 보도 때문에 적어도한주일에 한번꼴로 비위가 상하고 울화통이 터진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흑인관련 기사에 인종편견이 담긴것 치고는 큰 신문보다 지역신문 경우가 더욱심한 편으로 이 때문에 인종문제가 더 악화하고 있다고 말한 흑인도 47%나 되었다.
또 지역신문 때문에 인종문제가 더 나빠진다고 말한 히스패닉계는 25%, 그리고 아시아계는 12%였다.
신문 특히 지역신문에 대한 불만이 이처럼 많은 소수민족계 미국인들이 TV보도에 대해서는 신문보다는 약간 덜 불만을 품어 전파매체가 인종문제에 좀더신경을 쓰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언론에 대해 이렇게 큰 불만을 나타낸 소수민족계 미국인들도 만약 자기네와 같은 소수민족계 기자가 같은 기사를 썼다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공정한 기사가 나왔을것이라고 말한 흑인이 74%, 히스패닉계가 68% 그리고 아시아계는 63%였다.이와는 별도로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부설 {언론통합과 개선을 위한 연구소}가 소수민족계 언론단체들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주류언론의유색인종에 대한 보도는 [구태의연한 시각을 벗어나지 못한채 여전히 공격적인 어휘로 편견에 가득찬 보도와 근시안적인 논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 애틀랜타 시에서 열린 미국 유색인종 언론인 대회 {단합 94}에 맞춰서 발표된 56쪽 연구보고서 {뉴스감시, 유색인종에 대한 보도를 보는 비판적인 안목}은 [일반적으로 주류언론이 그날그날 소수민족 관련기사는 묵살한채오로지 범죄, 스포츠, 연예관계만을 골라 다루는 경향이다]라고 평했다.이런 폐단은 텔레비전 경우도 마찬가지다. 뉴욕 타임스나 ABC-TV 전국 네트워크 같은 권위있는 언론사들도 예외일수 없다. 유독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주간지 뉴스위크만이 유색인종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 표현하는 모범 언론사로 이 보고서는 높이 평가했다.
주먹으로 한대 맞는것 보다 때로는 {말로 손찌검}을 당했을때 더 큰 모멸감을 느끼는 것이 인간심성이다. 하물며 한두사람 말의 손찌검 정도가 아닌 매스컴이 휘두르는 말의 폭력은 융단폭격위력으로 감히 이를 당해낼 사람이 별로 없다는데서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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