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산 6만평 수목 망가졌다

팔공산 중턱에 초지조성허가를 얻어낸 목축업자가 허가면적의 두배가까이 산림을 훼손, 울창하던 일대가 민둥산으로 변했으나 당국은 실태파악조차 않아의혹을 사고있다.공무원출신의 목축업자 진종성씨는 경북칠곡군 동명면 산118일대 가산산성맞은편 팔공산 중턱에 11ha의 초지조성허가를 얻어 2개월전부터 20ha가량의산림을 마구 베어내고있다.

이 바람에 직경 10-50cm의 참나무 소나무 수백그루가 잘려나갔으며 더욱이축사와 부대시설을 짓는다며 산을 깎아 내고 석축을 쌓아 일대가 흉물로 변했다.

또한 이곳에서 베어진 나무들이 영림서 검인도 받지않은 채 하루 30t가량 화물트럭에 실려 대구와 칠곡 목재업자에게 팔려나가고 있다.관할 칠곡군과 구미영림서는 지난83년 진씨에게 초지조성허가를 내주면서 계획도면만 제출받았을 뿐 현장측량은 한번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근 대규모초지조성사실을 알면서도 현장확인을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이에 대해 진씨는 "허가면적을 어겨 20ha가깝게 조성중인 것은 사실이며 지난 10여년동안 당국의 몇차례 지적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칠곡군은 "현장측량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 허가면적 위반사실을 몰랐다"고말했으며 관할인 구미영림서 역시 "벌목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한편 강소중 칠곡군청 산업과장은 "구미영림서와 합동으로 측량을 실시하고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즉각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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