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동절만 결손가정서 자라

미국의 18세이하 미성년자중 거의 절반인 48.2%가 편부모, 의부모등 결손 가정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사회가 갈수록 가족관계 붕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부모가 재혼을 해 생기는 의부모밑에서 자라는 아동들도 10년전에 비해거의 두배나 되는 15%나 돼 미국인들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31일 미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2년 현재 미국의 18세이하 아동중 편부모밑에서 자라는 아동이 24%, 의부모 15%, 다세대 가족 5.7%, 비가족과 동거 3.5%등정상적인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동이 6천5백70만명이나 된다는 것.현대인의 정상적인 가족 개념으로 불리는 핵가족 형태에서 자라는 어린이는전체의 50.8%로 인종별로는 백인 56.4%, 흑인 25.9%, 히스페닉 37.8%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들이 양부모 밑에서 자라지만 부모가 친부모가 아닌 경우가 최근부쩍 늘어 의부모 밑에서 의형제와 자라는 아동이 무려 15%나 된다는 것이다.이들은 같은 형제간이면서도 성이 달라 가족의 정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이 조사보고서는 우려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사실은 미국인들이 이혼-재혼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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