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최승운군(6) 의문의 실종사건은 사건발생 5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단서하나 잡히지 않아 경찰수사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지난달 29일 오후4시30분쯤 안동시 옥동 주공임대아파트 주변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놀던 승운군이 이튿날 아파트에서 1.5km 떨어진 야산입구에서 자전거만 발견된채 실종되자 경찰은 당초 주변 불량소년들이 납치감금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력을 모았다.평소 소행이 좋지않았던 같은 아파트에 사는 C군(12)등이 돈을 뺏고 때린적도 있어 승운군의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기까지 했다는 주변정황 때문이었다.그러나 장기가출 상태로 정신상태마저 고르지 못한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을둘수가 없어 수사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경찰은 현재 승운군 실종사건이 금품을 노리거나 원한관계에 있는 유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에서 맞벌이로 생활을 꾸려온 승운군의부모가 그리 넉넉한 형편이 못되는데다 특별한 원한을 산 일도 없다는 주위의 얘기에 따라서다.
그래서 불특정인에 의한 납치, 교통사고, 익사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뚜렷한 목격자가 나오지 않는한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로선 사건당일 오후 4시반께 놀이터에 있던 승운군을 학교에서 돌아오던 형승경군(9)이 마지막으로 본 것을 확인했을뿐 그후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실종된 최군의 어머니 이정자씨(35)는 "승운이가 {동부체육관 태권도}라는검은 글씨가 쓰인 하늘색 운동복 상하의를 입고 있다"며 승운이를 데리고 있거나 보호하고 있는 사람은 꼭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줄 것을 눈물로 호소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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