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실상 좌절됐다.94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삼성이 올시즌 처음으로 5연패의 수모를 겪으며중위권 다툼의 대열에서 탈락함에 따라 트윈스 태평양 한화 해태의 대결로압축될 전망이다.삼성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트윈스와의 올시즌 14차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4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는 수치스런 기록만 세웠다.
해태는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4위로 내려앉았으나 삼성과의 게임차는 3.5를유지했다.
따라서 삼성은 잔여 14게임에서 10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는 한 4위권 진입이불가능하게 됐다.
이날도 삼성은 원정길에서 무디어진 타선이 4안타에 그치는 무력함을 보이면서 주저앉았다.
1회초 삼성은 정경훈의 좌월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의 기쁨을 잠시 누렸다.트윈스는 반격에 나서 4회말 김동수의 좌월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5회말에는서용빈의 중전적시타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트윈스는 7회말 다시 서용빈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기력이 떨어진 삼성의 추격의지를 좌절시켰다.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김성한-구대성을 계투시키고 이중화의 4타수 4안타 등타선이 고르게 터져 태평양을 7대4로 제압하고 최근 3연승을 기록,롯데에 패한 해태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롯데는 부산경기에서 해태와 연장 11회 접전끝에 11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이종운의 번트 타구를 상대 투수 김정수가 홈에 뿌릴때 3루에 있던 전준호가홈에서 세이프돼 결승점을 낚았다.
롯데는 이날 4회까지 무실점, 지난 8월28일 이후 3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86년에 해태가, 지난해 삼성이 세운 연속이닝 무실점기록을1이닝 늘렸다.
한편 전주경기에서는 쌍방울이 9회말 2사 2,3루에서 터진 백인호의 유격수앞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베어스에 5대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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