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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치면 품질관리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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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는 엄청난 힘을 들여야만 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업현장에서느끼는 불편과 애로점을 함께 토의하고 고민하다보면 쉽게 이뤄질수 있는 것입니다"94년 대구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한국OSG(대표 정대일.52)의 일심분임조(분임조장 김주덕.35)는 "제품의 불량률 감소라는 눈에 보이는 효과도 놀랍지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협동심을 두텁게 한것이 더 큰 소득"이라 말했다.

일심분임조가 내세운 주제는 '엔드밀의 날끝 가공방법 개선으로 불량 감소'.작업자의 미숙련과 취급부주의로 연삭 공정에서 날끝이 파손되는 일이 잦아93년 9월부터 생산1과 엔드밀A조의 분임조원 9명이 궁리한끝에 작업표준을바꾸고 도면및 설계를 변경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결과 날끝 파손 불량품이 종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고 완제품의 불량률도 29%나 낮아졌다.

일심분임조가 경진대회 참가준비를 한 것은 대회 10일전.

평소 해오던 것이어서 차트만 새로 꾸밀뿐 별다른 준비가 필요없었다는 설명이다.

한국OSG는 품질분임조 제도를 도입한것이 지난 87년으로 다른 기업보다 다소늦은데도 분임조 활동이 활발하다.

1백34명의 사원들이 담당업무별로 17개 분임조를 만들어 매월 두차례씩 정기모임을 갖고 연말에는 사내 품질관리 경진대회를 벌인다.

분임조별로 업무시간후에 수시로 갖는 모임에 대해서도 회사측이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시간외수당을 주고 작업공정의 개선제안에 대해서는 상금을 지급한다.

93년 한햇동안 직원 한사람당 3건이 넘는 4백74건의 제안을 했을 정도다.연말에는 최우수 분임조와 최우수 제안자를 선정, 해외연수를 보내고있다."품질분임조 활동은 현장에서의 생동감있는 품질관리로 품질경영을 할수 있도록 하고 밝은 직장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손종운상무는 "최근들어 분임조 활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흐려지고있지만 한국OSG의 분임조는 계속 활발하게 움직일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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