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대구 경북지역 각종 공모전의 응모작이 크게 줄어들고 작품수준도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공모전 풍요속의 작품빈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9월들어 잇따라 열린 경북서예대전, 대구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서예.사진부문) 등 3개 대전의 경우 경북서예대전이 지난해보다 12점 늘었을뿐 대구미술대전은 47점(공예부문 제외한 점수), 신라미술대전 서예.사진부문은 57점이 줄었고 지난 6월 열린 경북미술대전은 1백57점(서예부문 제외), 5월의 매일미술대전은 1백41점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최근 1-2년새 향토에서 매일미술대전, 매일서예대전, 경북서예대전(한국서예협회 경북지부주최) 등 각종 대전의 창설과 올들어 경북서예대전(경북도 주최) 분리개최 등으로 공모전 수가 2배정도로 급증, 분산응모될수밖에 되는데다 올 여름의 유례없는 폭염도 한몫거들었다는게 관계자들의분석이다.
또한 서예대전의 경우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실기검증제가 다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풀이도 있다.
최근 각 공모전에서 나타나는 또하나의 현상은 공모전자체의 몰개성, 질적인정체를 면치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이름만 다를뿐 작품의 경향이나 수준이 {그게 그것인} 공모전들이난립, 차별화나 수준향상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모전의 취지가 장래성있는 신진의 발굴, 육성에 있음을 두고볼때 이번 대구미술대전 판화부문에서 동일인이 3년사이에 두번이나 대상을 차지한 사실이나 경북서예대전에서서예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는 한국서예청년작가전 출품작가가 대상에 뽑힌사실 등에 대해 일부에서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미술대전 응모작의 경우 전년도 입상작의 모방이 대종을 이루며, 서예대전의경우 맹목적인 림서로 오.탈자가 적지않은가하면 쓰기쉽거나 유행하는 서체일색의 이른바 공모전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는 등 참신한 개성이나 실험성은찾아보기 힘들다.
10여개에 달하는 지역 공모전이 제각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각 대전의성격을 뚜렷이 하는 개성화, 차별화가 무엇보다 아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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