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에서 프런트는 무엇을 하는 곳이며 그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프런트의 사전적 의미는 {최전방} {앞선 상태}등을 의미한다.우리나라에서도 프로야구 각 구단은 사장을 필두로 20여명으로 짜여진 프런트를 운영, 한시즌의 목표 설정에서부터 선수단 지원, 팬서비스등 경기외적인대외업무를 맡고 있다.프런트의 능력은 선수단의 전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시되고 있다.이러한 점에 비춰볼때 삼성 프런트는 올시즌 선수단의 전력평가에서 중대한실수를 저질렀다.
[94년도 삼성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며 공격적인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독특한 팀컬러를 형성, 최고 명문구단으로 명예를 되살리겠다]94년도 팬북에 소개된 삼성라이온즈(주) 김흥민사장의 인사말이다.김사장의 주장처럼 삼성 프런트는 올시즌 개막전 의기양양해 있었다.삼성이 지난해 준우승한 전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반드시 패권을 차지할 수있다는게 프런트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프런트의 희망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산산이 깨져 버렸다.
삼성 프런트는 애시당초 선수단의 전력을 과대평가, 근본적으로 목표설정을잘못했다.
시즌 개막전 프로야구전문가들은 삼성의 전력을 중위권으로 분류, 4강진입에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판단의 근거로 주전선수들의 노쇠화, 지난해의 과다한 전력소모, 트레이드, 신인보강 실패등을 들었다.
전삼성감독을 역임한 한 관계자는 [삼성은 지난해 예상치 않았던 한국시리지진출로 팀을 정비할 기회를 놓쳤다]면서 [우용득감독이 올시즌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감독도 시즌목표에 대해 [4강진입이 과제다]고 밝힐 정도로 우승에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였다.
삼성은 결국 무리한 목표를 향해 시즌초반부터 전력을 과대소모, 막판 중위권 다툼의 대열에서 낙오하는 우를 범했다.
올시즌 삼성프런트는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무리수를 던져 철저히 후발주자역만 수행한 셈이다.
이에대해 삼성구단에 몸담았던 지역 한 야구인은 [삼성의 경우 프런트 간부의 출세야욕으로 인해 매년 선수단이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걸머졌다]면서 [냉철한 전력분석을 통한 내다보는 야구가 정착되지 않는한 삼성의 장래는더욱 비관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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