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시장서 작가.관람객 대화

화가가 자신의 작품전시현장에서 관람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지난 13일 오후, 서울에서 활동하는 향토출신 중진 서양화가 김태정씨의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미술애호가,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와의 대화}자리가 마련돼 2시간여동안 작가의 작품세계, 예술철학 등에 대한 진지한 강연과 질의문답이 이어졌다.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면서 문학과 서예,미술에 두루 일가견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인 김씨는 이날 뒤늦은 40대에 미술에 눈을뜨게된 계기, 직장을 던져버리고 감행한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대만문화대 예술대학원에서의 만학 등 자신의 미술행로를 진솔하게 피력,예술엔나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씨는 일관되게 원초적 자연에의 회귀를 천착한 자신의 작품세계가 노자의무위자연사상에서 영향을 입었다고 밝히고 [예술은 절대자유의 바탕위에서이루어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이기도한 그는 서예의 중봉, 편봉이론 등을 미술에 도입, [뼈가 있고 살이 떨리며 피가 돌아가는작품 즉 율동과 가락, 동세가 살아있는 작품이라야 하며, 반드시 파격이 있어야 한다]고 독특한 예술이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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