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흑가} 잔혹상 그대로 표현

**살인범탐독 소설 {야인} 내용**엽기적 연쇄납치 살인사건을 저지른 {지존파} 일당들은 범죄조직을 결성하는과정에서 {야인}이라는 소설책을 탐독하면서 허구를 현실에 그대로 적용, 단체 조직과 범죄수법을 본뜬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범인들이 탐독해온 소설 {야인}은 모두 6권짜리로 지난 92년 12월말 초판 발간 이래 금년 8월말까지 모두 1백만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라는게 책을 발간한 도서출판 {다나}측의 설명.

이 책의 주된 구매층은 20대 남성층이 대부분이나 일부 여성 독자도 있으며,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주로 {시간때우기용}으로 읽힌다고 서적상들은밝히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암흑가 비화}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 이 책은 표지 설명을통해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길과 맞서는 주인공 하무일의 고독한 기록을 그냥있는 그대로 썼을 뿐]이라면서 [단순히 읽을거리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님을거듭 밝힌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설의 내용은 {하무일}이라는 인물이 범죄세계에 빠져든 뒤 암흑가에서 {전설적인 명성}을 얻고 최후를 맞게되는 과정을 줄거리로 삼고 있으며 *고층아파트에서 사람을 베란다 밖으로 내던지거나 ?조직을 이탈한 부하의 팔을 손도끼로 절단하는 장면 등 잔혹한 장면과 함께 남녀간의 성관계도 묘사돼있다.출판계 인사들은 특히 책 내용가운데 주인공이 온갖 흉기로 무장한 30-40명의폭력배를 맨손으로 제압하거나 총알 3발을 맞고도 견뎌내는 등 비현실적인내용이 사실인 양 묘사돼있어 사회적 경험이 적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자칫 소설내용을 여과없이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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