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대구.경북 당정협의회 표정

민자당 경북도지부(위원장 김윤환)와 대구시지부(위원장 정호용)는 23일 오전과 오후 포항과 대구에서 각각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경북과 대구출신 의원들은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방침에 대한 경북도와 대구시의 방침을 들었으며 한해대책을 포함한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일부의원들은 이번 당정협의회에서도 지역구 사업을 챙기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우명규지사와 조해녕시장에게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채근하는 구태를 재연한 것이다.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도 당정협의회에는 김윤환 민자당경북도지부위원장을 비롯 경북지역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우명규지사, 김주현도교육감등 90여명이 참석, 민자당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 21명중 도당정협의회에불참한 위원장은 박정수(김천.금릉), 박세직(구미시), 김길홍의원(안동시)등3명. 두 박의원은 IPU행사로 인한 출국과 해외참전전우회 행사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김의원은 당원단합대회행사로 불참.

이날 도당정협의회에서 경북출신 의원들은 행정구역개편에 따른 후속조치,경북 동남권과 북부권 개발과 관련한 경북도의 준비상태, 한해조사와 대책등을 집중 거론. 허화평(포항).이상득의원(영일.울릉)은 가뭄에 따른 포항.영일지역의 식수와 공업용수 공급대책및 한해지원대책수립을 우지사에게 요청.장영철의원(칠곡)은 "대구시 편입서 제외된 동명.지천등 4개면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학군, 교통, 지역개발문제때문"이라며 "이들 대구주변지역에 대한개발계획을 경북도가 특별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헌기의원(영천시.군)은 영천시 우회도로 건설추진상황을 묻고 완산동 공병대이전과 공단지정,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희망. 금진호의원(영주.영풍)은 중앙고속도로 건립과 대구-영주간의 국도4차선 확.포장공사 진행여부를 확인하고 "건설부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 경북북부지역에 대한 경북도의 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주문.

김동권의원(의성군)은 "의성지역의 한해가 극심, 농작물 피해는 물론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며 경북도의 지원을 요망. 강신조의원(영양.봉화)은 "정부의행정구역개편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므로 경북도청을 옮겨야 한다"며 "경북북부지역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만큼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도청을 북부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

황윤기의원(경주군)은 유스호스텔 건립비 지원과 석굴-장항간 도로확.포장공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 반형식의원(예천군)은 "대구시 인근지역 주민들이 대구시 편입을 희망한 주된 사유는 학군.교통문제"라면서 "대구주변지역개발사업에 적극 투자해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반의원은 이어 "당정협의를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도및 지구당 차원에서 실무당정협의에 관심을 가져줄것"을 주문.

대구시 당정협의회에서 의원들은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대구시 발전계획, 공무원 사기진작책등에 대한 대구시의 설명을 요구.

김해석의원(남구)은 "행정구역 개편은 생활권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제한뒤"지하철등 대중교통망과 각종 교육시설등의 연계성을 고려할때 달성군외에최소한 경산.청도군은 대구시에 편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 김의원은이와관련 "내무부가 제시한 1.2.3안에 대한 대구시.경북도민의 공청회를 통한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시.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 강재섭의원(서구을)은 달서천 복개공사를 통한 교통난 해소를 주문하고 대구시내 주거환경개선지구의 소방도로 개설사업의 획기적 추진을 촉구.

유성환의원(중구)은 "달성군만을 대구시에 편입할 경우 대구시의 도시구조가기형적으로 된다"며 대구시에 향후대책을 질문. 유의원은 또 "대구.경북인재육성을 위한 서울학사건립 추진에 대구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관심을 당부. 정호용의원(서구갑)은 "서구와 달서구간의 경계조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구간 행정구역조정을 빠른 시일내에 매듭지어 주민 불편을 덜어달라"면서 "서부 문화체육관 건립과 서구 평리5동에 위치한 대구직업훈련원의이전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구.

이치호위원장(수성구을)은 동편 신천고속화도로 건설추진계획을 묻고 수성유원지의 유원지 기능활성화대책을 촉구. 김한규의원(달서구갑)은 "비상활주로주변지역인 달서구 월암동과 화원읍 주민들이 건축고도제한등으로 재산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협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달라"고 요구.최재욱의원(달서구을)은 대구시 행정구역개편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달서구의 분구여부에 대해 질의. 김용태의원(북구)은 "요즘 공무원들이 집권당인 민자당 뿐만아니라 일부 정부정책에 대해서도 비협조적이란 소문을 듣고있다"면서 그 원인과 대책을 추궁. 김의원은 이어 "공무원 사기진작 방향과집권당에 대한 하위직 공무원들의 의식변화 방법은 무엇이냐"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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