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일본 지역예술계간의 교류가 최근들어 부쩍 활성화되고 있다. 예총대구지회(지회장 문곤)는 오는 27일 일본의 사단법인 미야기현(궁성현)예술협회(회장 나루세 타다유키)와 교류협정을 체결키로 했으며, 대구 작가 10명이 오는 10월 일본 나구리(명률)에서 열리는 국제전인 {명률호야외미술전}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돼있는등 일본 예술계와의 다각적인 교류에 나서고 있다.예총대구지회와 미야기현예술협회간의 교류협정은 대구와 미야기현 센다이(선대)시가 지난 92, 93년 2년간 미술교류전을 가진뒤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두 도시간의 폭넓은 예술교류를 내다보게 하고 있다. 오는 27일의 교류협정조인식에는 미야기예술협회의 나루세 타다유키(성뢰충행)회장과 와타나베 다케히코(도변웅언) 미협회장, 오우치 시로(대나사낭) 사협회장 등 3명이 내구할 예정이다. 우선은 미술, 사진의 2개 부문에 걸쳐 교류하되 앞으로 문학,음악 등 예술 전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며, 미술과 사진부문의 경우 95년 대구에서의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구와 센다이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협정서는 5년마다 재검토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협정서를 조인할 계획이다.일본 사이다마현(기옥현)의 나구리호수 일대에서 오는 10월23일부터 11월20일까지 한달간 펼쳐질 {나구리호 94 국제야외미술전}에는 대구의 이영구 박상호 손상욱 이소은 설인숙 빈현경씨(환경조형),양행기 정숙희씨(섬유공예),박석순 김태복씨(회화) 등 10명의 작가들이 참가,현지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일예정이다. 올해 5회째인 이 야외미술전은 매년 가을 80-90여명의 일본작가들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초청된 외국작가들이 야외설치,회화,조각등의 현장작업을 선보이는 한편 재즈, 연극, 무용 등의 페스티벌도 가지는국제예술교류의 장이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예술행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의조화가 일반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감흥을 안겨주는 국제전으로서 올해는 특히 외국작가로는 대구작가들만 초청, {한국과 일본작가들의 교류와 심화}를행사의 주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구리호수에 띄운 설치작품, 도로변시멘트벽에 그린 벽화, 숲속이나 아스팔트등 주변 자연환경 모두를 작품속으로 끌어들이는 이 야외전은 자연과 예술의 합일, 자연보호의식이 작품제작의 배경이 되고 있다.문곤 예총대구지회장은 [이번 센다이와의 교류협정 조인과 나구리호 야외미술전의 참가는 대구예술의 국제화를 한걸음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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