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가뭄으로 농가피해가 극심한데다 심각한 공업및 생활용수난마저겪고 있으나 정부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경주, 포항, 울진, 영일, 영천,의성등 경북북부지역의 강우량이 예년평균의 67%에 지나지 않아 댐의 저수율이 포항은 90년이래 최악이고 영천은 2백년만에 한번있을까 말까한 실정"이라면서도 "10월중순부터는 생활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하고 농업용수는 아예 공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무대책임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건설부관계자는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이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늑장대책이라는 비난이 있다.정부는 또한 가뭄대책을 위해 거둔 기금조차 제때 지원하지 않아 현지실정을외면한 탁상행정만을 펴고있다.
특히 경북도가 관정등의 작업을 위해 9월초 농림수산부에 요청한 25억원의기금지원도 아직껏 지원치 않고 있다.
이에대해 보사부측은 "내주쯤 재해기금을 운영하는 전국재해대책협의회를 통해 5억원이 삭감된 20억원정도가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대해 김찬우국회의원(청송.영덕)등 특히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의원들은 "정부가 이 지역들에 대한 가뭄 실상을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당장 올해보다 저수지고갈에 따른 내년 농사와 공업용수부족으로 인한 조업단축 또는 가동중지등에 심각한우려를 표명했다.
농사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한해등에 대비 저수지준설 관정및 양수시설 확충등 농사기반시설확충에 획기적인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며 정부의조기지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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