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아시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히로시마는 인류최초의 원자폭탄이투하됐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지난 1945년 8월6일 아침 8시15분 원폭의 투하로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던히로시마가 49년이 흐른 지금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아시안게임을 유치,옛 상처를 말끔히 씻고 국제적인 도시로 변신할 모든 준비를 끝냈다.일본 3대 경관중 하나인 히로시마는 일본이 통일되기 이전에도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고 1589년에 {아키}와 {빙고}라는 두 지역을 합쳐 히로시마라는 지역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곳은 그후 성장을 거듭, 에도시대이던 1620년에 일본 전통 정원양식을 담은 나가키라 아사노 성주의 슈케이엔(축경원)이 세워지는등 번영을 구가하다끝내 전쟁의 상흔을 가슴에 안았다.
그러나 히로시마는 복구의지를 불태우며 건설의 삽을 곧바로 들이댔고 1950년 프로야구단인 히로시마 카프스가 출범했는가 하면 1955년 다시는 이 땅에전쟁이 없어지기를 바라며 원폭의 참상을 담은 평화기념자료관을 개관했다.이어 히로시마는 [더이상 원폭의 도시라는 굴레를 쓸 수 없다]며 아시안게임을 유치했고 1조8천550억엔(한화 약 14조4천7백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상주 인구 109만명으로 일본내 10대 도시에 들어가는 히로시마는 정결한 시내거리모습에서 이미 국제도시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데 현재 시내 주요도로에 대회개최를 알리는 깃발과 개막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전광판, 마스코트등을 설치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는 초고층 빌딩들이 도시 발전상을 느끼게 하면서도 지난1912년 개설된 전차가 아직도 운행돼 독특한 멋을 풍기는 히로시마에서는또 공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무공해 아시안게임}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시는 더욱이 요철(요철)을 거의 찾을 수 없도록 화강암 재질의 보도블록을 깔아 신선미를 더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자를 위한 표시보도를 특별히설치해 놓았고 자전거나 휠체어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돋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