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대백화점 고액 구매객 명단이 범죄집단인 지존파에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지역 백화점 크레디트카드 고객들도 자신의 정보가 임의로 유출되지 않았는지 불안해하고 있다.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23일 오전 대표이사들이 고객정보망 관리상황과정보유출 가능성 여부를 집중점검했으며 다단계로 정보유출을 방지할수 있는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갖고 있는 고객 정보는 소비자가 카드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면서작성하는 {입회신청서}와 카드구매에 따른 연간 혹은 월별 매출 총액등 두가지로 대별된다.
입회신청서에는 주소 연락처 직장명 직위 직장전화 주거상황(자가 전세 임대사택등) 가족회원 자가용소지여부 근속연수 연간소득등 비교적 자세한 내용을 기재하게 돼있다. 그러나 기재내용들은 입회를 원하는 사람이 직접 작성하게 돼 신용도에서 완벽한 검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대구백화점은 입회신청서를 접수한뒤 한국신용정보통신에 의뢰, 카드발급적격 여부를 체크하며 대금청구서는 우편물발송대행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동아백화점은 외부기관에 신용도조사를 의뢰하지 않고 있으나 월별 카드대금청구서 발송은 역시 대행업체에 의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매상황이 우편물 발송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으나 백화점관계자들은 "자체에서 프린트한 대금청구서를 접어서창봉투에 넣어 단시일내 발송하는 작업만 의뢰하는데 10만장 내외의 프린트물에서 일일이 개인정보를 파악해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입회신청서등에서 파악한 고객정보를 정보시스템부와 신용판매부에서 이원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두 부서의 공동요구가 없으면 전체정보를 프린트할 수 없게 장치, 정보유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양대 백화점은 지난 봄 모업체로부터 카드고객 관리용역 제안을 받았으나 정보유출을 우려,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객명단 유출사건이후 양대백화점은 패스워드(비밀번호)를 바꾸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은 연간 매출액에 따라 사은품을 줄때 사용하는 고객명단이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불안해한다.
양대백화점은 사은품 증정후 명단은 문서분쇄기를 통해 파기하고 있으며 서울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처럼 매출액수로 한장에 정리하거나 필요사항 이외에아파트평수등이 기재된 자료를 아예 만들지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의 카드회원은 30만명이나 활동성 고객은 10만-12만명이며 연간 1백20만원이상 구매고객은 3만8천-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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