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페스트비상이 걸렸다. 인류 최악의 역질인 페스트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온 서인도에서 폐페스트가 발생, 연일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있는 가운데 15일엔 중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여 {대역병의 한국상륙}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인도서부 수라트시에서 발생, 1주일째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폐페스트는 현재수도 뉴델리를 비롯,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 주정부는 환자의 확인작업과 아울러 격리수용 치료및 방역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공항.항만등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도인접국인 방글라데시.파키스탄은 물론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유럽각국들은 폐페스트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자 인도행 항공편을 중단시키는등 특급조치에 돌입하고 있다.그러나 쥐와 쥐벼룩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나 공기중의 세균이 호흡기를 통해전염되는 폐페스트는 이미 인도국경을 넘어서 독일에서도 유사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 사천생 성도시 부근 사천공업대학 기숙사에서 다수의페스트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2명의 환자가 격리지역을 탈출해 버려 자칫하면 중국내에서도 페스트는 확산일로의 바람을 탈지도 모를 일이다.가공할 위력을 지닌 폐페스트가 인도전역을 휩쓸자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3백50여 교민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한편 진원지인 수라트시거주 5명의 한국인을봄베이로 철수시켰으며 치료약인 테트라사이클린을 배약하는등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주중한국대사관은 환자발생 지역인 사천생일대에 한국인여행을 금하고 있으며 중국여행자에 대해선 출국하기에 앞서 방역조치를 취해줄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에 창궐하고 있는 폐페스트는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와 유사한 것으로 조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3-5일내에 호흡곤란등으로 사망하는 급성질환으로발병 당일에 죽는수도 있다고 한다. 페스트는 1320년대 중국에서 창궐, 5백만여명의 인명을 희생시켰으나 다행스럽게도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기록은 없다.
그렇기때문에 우리의학계에서도 페스트에 대한 백신개발등은 불완전한 상태이기때문에 예방방역활동을 강화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보사부는 페스트발생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소독등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보이지 않는 균을 어떻게 완벽하게 차단할지는 의문스럽다. 따라서 발생지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태가 심각해질 경우에는 항공노선을 잠정운항중단하는등 순발력있게 대처해야 할것이다.
카뮈는 소설 {페스트}의 끝구절에서 "페스트는 인간이 인륜을 저버리고 부에도취하여 흥청망청할때를 인내심있게 기다렸다가 다시 살아난다"고 경고한바있다. {페스트의 한국상륙}가능성에 전전긍긍하면서 페스트와 인륜의 관계를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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