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공사가 주최하는 제11회 금관 단편영화제 대상에 {나도 초콜릿이 먹고 싶다}를 출품한 민경원씨(단국대 연극영화과 4년)가 선정됐다.대상작은 한국전쟁 당시 외국병사에게 겁탈당했던 할머니의 아픔 때문에 서른살이 되도록 초콜릿을 거부해야 했던 청년의 심리상황을 그린 작품.감독상에는 {어머니}를 출품한 박선욱씨(서울예전), 심사위원 특별상에는{응시}의 천수업씨(서울예전)와 {비명도시}의 김성수씨가 각각 뽑혔다.이번 영화제에는 극영화 부분 45편, 비영화부분 5편 등 모두 50편이 출품됐다.대상수상자인 민경원씨는 29일 오후 영진공에서 열린 수상식에서 [공식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졸업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공부를 더해 실력있는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는 초콜릿이 먹고싶다}는 대를 이어 서구문화에 강간 당하고 있는 우리문화현실을 되짚어 보려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면서 서구문물을 맹목적으로 흡수하는 요즘 풍토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영화는 아이디어 싸움이기 때문에 성공한 작품의 소재를 쫓아가는 안이한 제작풍토를 버리고 새로운 소재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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