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주 시장점유율 바뀌고 있다

맥주업계의 판매전이 가열되면서 각 회사별 시장 점유율이 변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동양맥주.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등 맥주3사의 판매량은 모두 1천7백69만상자(상자당 5백ml 20병들이)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는 지난 8월중 판매량 1천9백51만 상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나 7월의 1천7백20만 상자보다는 50만상자가량 많은 물량이다.

각 사별 판매량과 점유율을 보면 동양맥주는 이 기간중 1천25만상자를 판매해 점유율이 지난달의 61.3%에서 58%로 낮아졌다.

동양맥주의 점유율이 60%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83년이후 처음이다.동양맥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 83년 59.4%에서 84년에 60.6%로 높아진 이후계속 올라가 88년 65.7%, 90년 69.9%로 높아진뒤 91년 페놀파동으로 65.1%까지 떨어졌으나 그후 92년과 93년에 69.2%, 69.6%로 다시 상승세를 유지했었다.동양맥주는 그러나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자사 맥주 판매량이 1천만상자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3.4 분기중 판매량이 3천2백60만 상자로 전년동기 대비 9%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선맥주는 하이트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5백72만상자로점유율이 지난달의 29.7%에서 32.3%로 다시 높아졌다.

조선맥주는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전체 판매량이 4천1백52만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늘어났으며 특히 9월중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진로쿠어스맥주도 1백72만상자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점유율이 9%에서 9.7%로 소폭 높아졌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추석이후 맥주 주문량이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현재 생산되는 전량이 판매에 직결되고 있으며 내달에는 월별 판매량이 2백만 상자를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간 맥주소비가 이달부터 비수기에 들어가 내달에는 소비량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점을 들면서 따라서 업체간 우열은 내달쯤1차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양맥주가 이달말 신제품 {NEX(넥스)}를 내놓을 계획이고 조선맥주 역시 마산공장에서 하이트 생산량을 더욱 늘릴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데다 진로쿠어스맥주 역시 오는 14일 프리미엄급 신제품인 {엑스트라 골드}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어서 업체간 경쟁은 비수기를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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