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축건물 임대부진 지주들 빚공사 고통

시내중심가에 땅을 갖고 있으면 돈이 없어도 전세금을 받아 상가건물을 지을수 있었다.그러나 최근 칠곡지역에 건물임대가 부진하면서 자본없이 전세금에 의존, 건물을 짓던 일부 지주들이 건축비용을 감당치 못해 건축회사에 땅까지 빼앗길처지에 놓이는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무리한 전세금을 받고 은행지점등을 입주시켰다가 계약만료때 전세금을되돌려 줄 형편이 못돼 건물을 내놓는등 빚공사의 후유증이 적지않다고.칠곡군 왜관읍내에는 1-2년전부터 상가건물 신축붐이 일면서 5층이상 건물이5개소나 들어섰다. 이들 건축주 대부분은 전세금을 받아 건축비용을 부담할계획이었으나 건물 임대가 안되는 바람에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실정.지난여름 왜관읍내에 5층건물을 지은 한 건축주는 건축비로 땅을 요구하는건축회사와 소송이 붙어 건물을 지으려다 땅까지 날릴 위기에 처해 있다.또 다른 건축주는 건축비가 부족, 시세의 5배나 되는 무리한 전세금을 받고은행지점을 입주시키는 바람에 계약만료시 전세금을 되돌려 줄 길이 막막해건물을 내놨다는 소문도 심심찮다. [은행같은 금융기관이 전세금을 듬뿍주고들어올땐 다 {깊은 속셈}이 있는것 아니겠느냐]는 뒷얘기와 함께. 군의 한계자는 [경기침체로 건물임대가 잘 안되는 만큼 건물을 짓기전 임대여부등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충고했다.

(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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