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의 공연중지 이후 숙지는 분위기였던 외설시비 연극이 또 다시 대구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예술과 외설}이라는 해묵은 논쟁을 재연시킬 전망이다.이번에 공연될 작품은 서울에서 {미란다}와 거의 동시에 공연됐으나 {미란다}에 밀려(?)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 극단 판 초청작 {다카포}(정하연 작,최강지 연출, 15-16일 대백예술극장).이 작품은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연주하라는 음악용어(다카포)에 착안해 만물의 윤회와 인간의 자연회귀 본능,자연환경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있다.이 작품이 외설시비에 휘말리게 된 것은 주인공인 여왕과 지귀등 일부 출연자들이 자연 그대로의 인간을 나타내기 위해 보여주는 전라장면이다.실제로 대구공연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처리될 지 미정이나 작품의 흐름상나체출연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작품성과 외설문제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또 공연장소가 소위 지역의 각종 문화공간 제공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상업성에 치우친 작품선택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는데 대백예술극장은 이미 지난 4월초 같은 극단의 {북회귀선}(아더 밀러작)을 무대에 올려 4회공연에 2천명(객석규모 4백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외설시비가 있었던 작품은 그동안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뒀는데 지난해 {얼리 걸}(극단 춘추,3천7백80명),{불의 가면}(극단 쎄실,3천5백명)등이 대표적이며 올해에는 1백석규모의 민성아트홀에서 공연된 {마지막 시도}(극단 민성)가 폭발적인 관객을 동원해 지역연극계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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