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전대통령 업적 재평가 시도

3공출신 구정치인들이 오는 26일 박정희전대통령의 15주기 추도식을 통해 재결집을 꾀하면서 박전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어 주목.민자당 김종비대표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민족중흥동지회(회장 백남억)는 지금까지 3공유관단체와 공동으로 박전대통령의 추모식을 조촐히 치러왔으나 이번 15주기추모식을 맞아 추모위원회를 구성, 대규모로 치르기로 지난 4월 총회에서 결정했다는 후문.

김대표는 그동안 기회있을때마다 박전대통령의 업적을 찬양해왔으며 5.16기념행사에도 빠지지 않았다.

민족중흥동지회측은 [지금까지 국장을 지낸 사람은 박정희전대통령 한사람뿐이기 때문에 당시 국장에 준해서 이번 추모식을 거행하기로 했다]면서 [신현확전총리가 추모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당시 국장집행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

추모위는 전현직대통령과 3부요인, 정당대표등 40여명의 고문과 당시 국장에참여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7백-8백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시 장례위원 6백여명 보다도 많은 숫자여서 관심.

김대표의 한 측근은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과 김대중씨가 추모위 고문에 위촉된 것은 국장 관례에 따른 것일 뿐 그밖의 다른 배경과 의미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민자당 일각에서는 이번 추모식 행사를 계기로 서로 미묘한 정치행보를 걷고있는 김종비대표와 김대중씨의 회동 가능성에 관심을 표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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