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잠복갑근세도둑 군위선 1억7천만원 빼돌려

봉급에서 원천징수해 일괄납부하는 공무원들의 갑근세를 동료공무원이 가로채는 세금도둑이 잇따라 발각되고 있으나 관할세무서와 교육청이 이를 즉각 조치하지 않고 은폐하려는 의도마저 보여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경북도교육청 시설과 시설기획계 주사 류혁연씨(46)는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군위군교육청 경리계장으로 근무할 당시 군위군교육청산하 교직원 3백50여명의 갑근세 1억7천3백여만원과 주민세 1백여만원을 세무서에 납부하지 않고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유씨는 91년 2회에 걸쳐 2천여만원을 횡령한뒤 92년 1억1천여만원, 93년 6월까지 4천3백여만원을 횡령하고는 지출결의서에 가짜영수증을 붙여뒀다가 인천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이 터진뒤인 9월27, 28일의 의성세무서 조사결과 세금횡령사실이 들통났다는 것이다.

유씨는 세금착복사실이 밝혀진 29일 갑근세 1억7천3백여만원을 농협의성군지부에, 주민세 1백여만원은 4일 농협군위군지부에 불입해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할세무서는 유씨를 고발조차 않고 있으며 경북 도교육청도 이 사실을 통보받고서도 자체감사를 않고 있어 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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