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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상가.포철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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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박태준전포철회장의 모친상소식을 접한 포철임직원들은 박회장의 외유를그의 정계진출에 따른 {업보}로 여기면서도 국민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있는 포철을 창업한 만큼 그 공로를 인정, 이번 모친상을 계기로 박회장 문제가 매듭되길 기대하는 분위기.포철측은 일단 내부관례대로 조문과 조화를 보낼 예정이지만 포철주변에선[박전회장이 건재한 상태에서 이같은 모친상을 당했다고 가정해보면 인생무상을 절로 느끼게 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 하는 표정들.

0---모친 김여사는 그동안 먼친적 할머니의 수발을 받으며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생활해왔는데, 올봄 생일때 일본의 박전회장이 안부전화를 통해 [어머니 저 태준입니다]고 이야기하자 김여사는 목이 메어 아무말도 못해모자간에 수화기만 10여분간 들고 있었는데 박전회장이 [어머니 끊습니다]고하며 전화를 놓았었다.

0---박태준전포철회장이 모친상을 치르기 위해 8일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양산 고향집은 이날 오전까지 태화(58) 태선씨(47)등 두 남동생과 여동생 태연(56) 양자(52) 절자씨(50), 친지 이웃주민등 40여명만이 상가를 지켜 썰렁한 분위기.

박씨 가족들은 7일 오후 박전회장의 귀국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이날밤 늦게가족회의를 연뒤 5일장으로 결정.

0---이날 오후8시40분쯤 김대통령과 전두환전대통령의 조화가 동시에 도착하자 상주들은 이를 각각 빈소 좌우에 배치. 또 노태우전대통령과 김종비민자당대표의 조화는 빈소입구 좌우에 진열.

0---이웃 친지를 제외한 정.재계의 문상객이 전혀없자 박씨의 한 측근은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며 연신 한숨. 이 측근은 [박회장에게 은혜입은 사람이어디 한둘입니까. 그러나 상가는 보다시피 이런(썰렁한) 상태입니다]며 쓸쓸한 분위기를 들어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

0---이날 세상을 떠난 박씨의 모친 김소순씨(87)의 사망원인이 {노환}이라는말에 대해 가족들은 [노환이 아니라 울화병]이라고 감정섞인 항변. 이들은모친 김씨가 수일전부터 [큰아들이 군복을 입고 대문으로 들어온다]는 등 헛소리까지 해가며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다고 설명.

0---한편 8일 오전4시쯤 10여명의 포철직원들이 상가를 방문, 분향소제작 전기시설 점검등 잡다한 일거리를 처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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