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38년의 일당지배뒤에는 미국중앙정보국(CIA)이 있었다]냉전시대인 지난 50-60년대에 미국의 중앙정보국이 대외비밀공작의 일환으로일본의 보수 우익정당과 의원들에게 수백만달러(수십억원)를 제공했다고 9일자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폭로했다.다음은 이 신문기사의 요지.
미국의 전직 정보및 외교분야 고위관리들에 따르면 미CIA는 지난 50-60년대에 *일본을 아시아의 대공산주의 방어 전초기지로 만들고 *이를위해 일본 좌파세력을 약화시키며 *일본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자민당과 소속의원들에게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
CIA로부터 거액을 받은 자민당과 자민당 의원들은 사회당의 도전을 뿌리치고38년간 일당지배가 가능했고 일본내 미군사기지설치에 대한 끊임없는 일본국민들의 반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지금은 CIA의 재정지원이 끊긴 자민당은 그동안 CIA가 그토록 고사작전을 폈던 사회당과 연정을 펴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도 학자들과 언론에서 끈질기게 자민당의 CIA 자금수수설을 거론해 왔지만 자민당은 이를 철저히 부인해 왔었다. 우방국간의 정치자금스캔들은 스파이문제 못지 않게 민감한 문제인데 자민당에 치명적인 상처를입히게 될 이번 정치자금 제공설이 공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물론 아직까지도 자민당에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다.
현 자민당 사무총장 카츠야 무라구치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같은 정치자금 수수설은 들어본적도 없다]고 잡아뗐다.
이번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 미국내 정부문서의 기밀해제로 일부 비밀사항이조금씩 드러나면서 구체화되었다.
예를 들어 미국립고문서 보관소에 있는 한 문서는 지난 1958년 전 일본총리사토가 국회의원 선거때 미국으로부터 자금을 건네받은 도쿄시내의 한 모임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자들이 80대 노인으로 아직 생존해 있어 인터뷰를 통해 조금씩 드러나고있지만 지난 60년대 케네디 대통령 당시의 자민당 지원사실도 대부분 비밀로분류돼 있다. 미국은 30년이 지나야 외교서류를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역사를 영원히 왜곡하려는 음모이다.
[이번 이야기는 미국이 일본의 정계나 개인을 부패시켰고 전후에 제1당을 보수화시켜 일당지배를 조장해 왔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자민당의 부패를 알고있었고 일당지배가 민주주의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미국)의 국익만을 위해 이를 부추겨 왔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일은 일본인보다도 미국인들을 더욱 추악하게 만든 사건이다]. MIT공대 존 다우어 교수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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