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으로 하천유지수가 줄어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8일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 복개천에서 또다시 대형 기름유출사고가 발생,낙동강 상수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8일 오후8시쯤 성서공단 복개천에 벙커C유 약 2백-(추정량)가 흘러 든 사실을 밝혀내고 10일 현재 하류지점에 대한 수질오염여부를조사중이다.
또 기름이 계속 하류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월성 배수펌프장의 수문을폐쇄하고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취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벙커C유가 유출된지 7시간만에 유출사실을 발견, 뒤늦게 방제작업에나섰고 성서공단 복개천 방제작업을 통해 확인된 기름이 1백리드로 나머지1백리드는 하류로 흘러간 것으로 보여 달성등 하류지역에서의 수질오염사태가우려된다.
환경청은 이에 앞서 사고가 난 성서공단 복개천에 오일펜스와 기름흡착포를긴급 설치,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직원 40명을 20개조로 편성, 하수구와 우수관로를 점거해 9일 성서공단내원진산업(대표 백점암.47)에서 벙커C유를 유출시킨 사실을 밝혀냈다.환경청 관계자는 [8일낮 12시55분에서 1시20분사이에 원진산업에서 벙커C유를 탱크에 담는 과정에서 탱크용량보다 많은 벙커C유를 담다가 약2백리드가흘러넘쳐 하수구로 유출됐다]고 말했다.
성서공단내 1천여 업소중 대부분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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