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황선홍 종료1분전 결승골 3-2

한국이 꿈같은 역전승으로 일본이라는 관문을 넘어섰다.한국은 11일 히로시마 현립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축구 준준결승에서두차례의 동점골을 주고받는 시소게임끝에 황선홍의 2골, 1어시스트에 힘입어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 국가대항전으로는 92년 북경 다이너스티컵이후 2연패뒤에 1승을 낚았고 역대전적에서는 43승13무8패의 우세를 기록했다.이날 한국은 황선홍을 최전방에, 하석주, 고정운, 이영진을 미드필드에, 바로 후방에는 홍명보, 한정국, 강철, 최영일, 이임생을, 스위퍼는 유상철을 포진하는 1-3-5-1시스템으로 나섰다.

한국은 경기초반 지나치게 긴장, 잦은 패스미스와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하다 전반30분 일본의 스트라이커 미우라 가즈요시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는 불안함을 보였다.

후반들어 고정운-한정국의 우측돌파가 먹혀들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잡은뒤6분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황선홍의 절묘한 힐패스를 유상철이 슈팅, 우측골모서리로 굴러들어가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일본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은 32분 최대식이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센터링한 것을 황선홍이 헤딩슛, 2대1의 역전에 성공했다.막판 반격에 나선 일본은 경기종료 4분을 남겨놓고 후반41분 수비수 이하라마사미의 30m 중거리슛으로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종료 1분을 남겨놓은 후반 44분 수비수 이하라가 황선홍을 잡아 넘어뜨려 얻은 페널티킥을 황선홍이 왼쪽 골모서리로 침착하게 차넣어 3대2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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