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전대통령 세자녀 어떻게 사나

79년10월26일 저녁 {궁정동의 총성}으로 일컬어지는 10.26사건이 일어난지 오늘로 15년이 흘렀다. 고박정희대통령의 15주기를 맞는 날이다. 그러나 15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근혜, 근영, 지만씨등 박대통령의 세 유자녀들은 아직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누구하나 가정을 이루지도 못한채 뿔뿔이 흩어져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특히 외아들인 지만씨의 경우 지난해 12월 약물남용혐의로 다시 구속돼 지금은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인신마저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있다. 그는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가족과 김종비민자당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중 일부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치료하자며 출소에 반대하고 있다는소식이다.

74년 륙영수여사 사망후 79년 10.26이 일어나기까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했던 큰딸 근혜씨는 지난 90년 11월 육영재단이사장직을 물러난후 거의 몸을 숨기다시피 살아가고 있다. 다만 얼마전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일기를 출간,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적은 있다. 지난8월 TV출연이후 일체의 사회활동을 않고 있다.

한편 현재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근영씨는 지난해 이름을 서영으로 바꾸었다. 호적상의 이름도 서영으로 이미 바꾼 상태다. 그는 지난 10일 박태준전포철회장의 모친상가에 들러서도 박서영으로 서명했다. 근영이라는 이름을 쓰면 집안에 근심이 계속되고 건강도 나쁘다는 어느 작명가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근혜씨는 아직 동생 근영씨와는 상당히 소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근혜씨는 동생 근영씨에 의해 육영재단 이사장직에서 밀려났다는 후문이고두사람을 앞세운 세력들간의 싸움으로 아직 자매간의 정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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