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 한국학 연구자 새 길잡이

해외 한국문학 전공자들을 위한 영문판 {한국문학총서}가 오는 96년 미국 컬럼비아대학 출판부에서 간행된다.하와이대학에 본부를 둔 국제한국문학협회(공동대표 서울대 권녕민교수.하와이대 마샬 필 교수)가 번역을 담당할 {한국문학총서}는 총 6권의 문고판으로발행되며 해외에서 한국학이나 한국문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교재로활용된다.

이 총서의 발간과 편집작업에는 서울대 오세영, 권두환, 이상택, 서대석교수와 서강대 이재선교수, 미UCLA 피터 리, 코널대 데이비드 멕켄 교수와 번역가인 부르스 풀턴 등이 참여한다.

제1권은 한국문학의 장르와 특성, 흐름, 주요 연구목록 등을 담게 되며 제2권에는 단군신화, 아기장수설화, 서사무가, 모내기노래, 시집살이노래, 진도아리랑, 판소리 춘향가 등의 구비문학이 수록된다.

제3권에서는 제망매가, 청산별곡, 가시리, 동동, 용비어천가, 평시조, 사설시조, 상춘곡, 규원가 등 고전시가문학을, 4권 한국의 고전소설편에는 금오신화와 홍길동전, 구운몽, 박씨전, 흥부전, 양반전 등을 담게 된다.제5권은 현대시편으로 김소월의 {진달래꽃}, 한룡운의 {님의 침묵}, 정지용의 {고향}에서부터 황동규의 {삼남에 내리는 눈}, 신경림의 {농무},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 등 시인 40여명의 작품 5편정도씩이 실릴 예정이다.마지막권은 현대소설편으로 김동인의 단편 {감자}, 이상의 {날개}, 김동리의{무녀도}에서부터 김승옥의 {서울 1964 겨울},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오정희의 {동경} 등의 작품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문학총서}는 국내의 해냄출판사에서 한글판으로도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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