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서울시장 일문일답

우명규 서울시장은 1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성수대교 붕괴 사태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시정의 발전을 위해 임명권자에게 더 이상 심려를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우시장은 특히 사퇴 이유에 대해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20년 이상 봉직한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우시장과의 일문일답.

-사퇴키로 한 이유는.

*시장으로서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서울시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수대교 사고의 복구 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시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임명권자에게 누를끼치고 있다고 판단, 물러날 결심을 하게됐다.-사퇴 표명은 어떻게 했는가.

*전날인 31일 오전 10시 총리실에 사직서를 제출한뒤 시 간부들에게 의사를표명치 않고 있다가 시의회가 열리기 직전 간부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시의회인사말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성수대교 사고가 수습되지 않은 상태인데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권고가 있었는가.

*서울시에 오래 몸담은 공직자로서 시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하게 됐다. 청와대로부터 사퇴 압력은 전혀 없었고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부시장 재직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보고 받았는가.*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 보고 받았다면 시 예산중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퇴임후 성수대교 사고책임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조사받을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겠다.

-퇴임후 내년 6월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는가.

*민선 경북지사에 전혀 뜻이 없다. 중도하차 하는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조용히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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