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나푸르나" 오른다

인류가 최초로 오른 8천m급 고봉인 안나푸르나1봉(8091m)을 대구지역 산사나이들이 오른다.지봉산악회(회장 한병문) 한국동계 안나푸르나원정대가 3년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끝내고 제3극지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1봉안나푸르나 겨울등정에 나섰다.이번 원정대가 택한 루트는 77년 네덜란드팀에 의해 초등된 더치립으로 표고차가 5백m나 되는 칼날능선으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없는 공룡등뼈 같은 가파르고 어려운 코스다.

이번 원정대는 대장 김특희를 비롯 대원8명으로 구성, 세계의 지붕 만년설 히말라야를 동계무산소 등정하기 위해 2일 장도에 올랐다.

매일신문사는 네팔왕국의 풍물, 생활상등의 취재와 원정대등정 취재를 위해 기자1명을 원정대의 일원으로 현지에 파견했다.

**일 정**

이번 원정대는 2일 출국, 3일부터 입산수속을 밟은후 10일부터 고소적응훈련을시작, 20일쯤 베이스캠프(4300m)를 설치할 예정.

12월1일부터 본격적인 등반에 돌입해 5천5백m고지에 제1캠프를 설치하고 마지막캠프인 제4캠프는 17일 7천6백m고지에 세울 계획이다.

12월20일과 30일 제1, 2차 정상공격을 시도하고 95년1월10일 제3차공격을 전대원 등정을 목표로 시도하게 된다.

**훈 련**

한국 '94-95 동계안나푸르나원정대는 이번등정을 위해 3년전부터 훈련대를 구성,자료수집및 적응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6개월전부터 매일 20㎞를 달리는 강도높은훈련을 했다.

이밖에도 원정대의 주축인 지봉산악회에서는 '89-90 동계얄룽캉(8505m) 원정등반에서 세계 동계초둥을 이룩하는 쾌거를 올렸고 91-92 동계에베레스트(8848m)등반을 시도, 8600m고지까지 도달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해 이번 등반으로 국내단위 산악회로서는 처음으로 3차례 8천m급 등정을 이룩하게 된다.**대원명단**

*대장 김특희(47) *대원 강종남(44), 박창식(38), 변준석(36), 신병석(31), 송종길(27), 하찬수(26), 황기용(24), 정우용(30.매일신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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