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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광장-대학선거 기성정치판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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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생들이 학생회 선거풍토에 대해 그들이 비판했던 기성 정치판과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성정치권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히는 선거비용과 선거운동원확보가 대학선거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북대 "진보시대개척단"이 최근 대학생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선거풍토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학생들이 "후보1인당 선거비용은 1천만원 정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만일 후보로 출마하려 마음먹는다면 어떤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리라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가 과다한 선거비용부담을, 38%가 선거운동원확보문제를 꼽았다.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교문등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는 선거운동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35%가 "거부감을 주므로 줄여야 한다좦고 대답했으며 24%가"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좦고 응답,59%가 교문선전활동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응답자의 79%가 투표당일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유권자에게 후보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행위를 "상식에 어긋날 뿐아니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공정한 학생회선거를 위해서 부정선거행위를 감시하는 공정선거감시단이 있어야한다는 응답이 66%를 차지했으며 33%가 공정선거감시단에 참가할 용의가 있다고대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진보시대개척단" 박경수씨(노어노문과 2년)는 "학생회 선거도 학생들이 비판했던 기성정치판과 마찬가지로 돈과 조직력에 의해 좌우된다는인식을 학생들이 갖고 있다"며"학생다운 학생회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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