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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시비 국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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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검찰의 12.12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이 빌미가 돼 표류하게 됐다. 4일대정부질의 마지막날 일정으로 사회.문화분야 질의는 결국 4명의 의원으로부터 질의를 들었을뿐 그이후 일정은 진행되지 못했다.민주당측은 [정부가 12.12쿠데타혐의자들을 기소한다는 답변을 하지 않는한회의를 진행시킬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여이 과정에서 본회의는 세차례나 정회사태를 빚었다.

0---민주당의 대표질의자로 선정된 살영석의원의 질의에서 사고발생을 이미예고. 살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철학부재.능력부재}라고 꼬집으며 여당의원들의 신경을 건드린데 이어 총리와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는 [총리사퇴는 받나안받나를 시험하기 위함이었나] [답변 마치고 집에 가서 푹 쉬라]는등 독설까지 동원.

사건발단은 이총리의 답변과정에서 시작. 이총리가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와검찰의 법적 평가가 다르다는 취지의 답변을 읽어나가자 민주당 의석에서[역사적 평가와 법적 평가가 어떻게 다르냐] [검찰이 정치적 판단도 하느냐]는고함이 터져나와 1차 정회에 돌입.

12시에 속개된 회의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사회를 맡은 황낙주의장은 [국무위원은 답변에 유념하라]는 말도 했으나 민주당을 향해서도 [보충질의를 하도록 하고 의사진행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

김법무장관의 차례가 되자 민주당의원들은 다시 아우성. 김장관은 이총리와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고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 의사진행이 다시 어려워지자 황의장은 답변을 듣고 보충질의를 하라는 뜻으로 [내자식도 불러다가 나무랄때는 이야기를 다 들어야지 중간에 나무라면 빗나간다]고 말해 잠시 회의장에 폭소. 황의장은 그러나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자 2차로 정회를 선포.0---오후에 속개된 회의도 분위기는 다를바 없어 정부측은 똑같은 답변을 되풀이했고 민주당은 [국법질서가 문란하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며 다시 거칠게항의, 마침내는 여야의원들의 맞고함 공방속에 하근수의원(민주)과 노인도의원(민자)간의 멱살잡이까지 연출하는등 험악한 분위기. 황의장도 참다 못한듯[이게 무슨 짓이냐]며 [국민학생들도 이러지는 않는다]고 질타. 그러나 분위기가 산만, 험악하기는 매일반. 결국 4시에 다시 정회에 돌입했고 여야총무회담도 민주당측이 [기소유예번복이 없이는 의사일정 무협조]주장을 내세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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