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산균제제(건강식품, 의약품)봇물

시중에 유산균을 이용한 건강식품과 의약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관련학계 및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효유나 김치 등 일반식품을 통해 섭취하던 유산균을 농축시켜 만든 제제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특히 이들 유산균제제는 유산균이 몸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로운 세균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는 등 몸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후 유산균 식품 등에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제약회사 등 관련업계에서 과립, 정제등 의약품과 건강식품으로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고 있다.유산균제제는 유산간균(막대모양) 유산구균(공모양) 비피더스균 등 식품위생상안전하고 유익한 식용가능 생균을 배양한 것이나 이를 주원료로 해 혼합한 것을섭취가 용이하도록 분말을 과립,정제,캅셀 등으로 만든 것이다.유산균제는 유산균수로 1g당 1천만마리 이상인 유산균 이용제품,비피더스균수로1g당 1천만마리 이상인 비피더스균 이용제품,유산균 및 비피더스의 총균수가 1g당1천만마리 이상인 혼합유산균이용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유산균 식품(건강보조식품)으로 보사부에 등록된 제품이 풀무원식품의"바이오비피"와 "락토비피"서울알로에의 "알로비스" 등과 일동제약의 "유구피아"등 11개사에서 15개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신장도가 놀라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의약품으로 허가난 유산균제제는 청계약품의 미야리산아이지 과립등 11개 제약사에서 15개 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신규참여를 준비중인 업체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유산균제제의 식.의약품은 식생활 패턴의 변화 및 건강에대한 관심고조로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김치를 많이 먹는 우리네 식생활에서는 사실상 유산균섭취량이 그렇게 부족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턱대고 유산균 식품이나 의약품을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치에는 유산균이 충분하게 있기 때문에 하루 적당량의 김치만 섭취하면 되고요구르트 등 유산균음료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일부러 유산균제제를 섭취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 이들 유산균제제에 사용되는 종균이 대부분 수입종균을 단순 가공해 포장,판매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한국인의 몸에도 과연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시되고있다.

업계 및 학계에서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유익한 균을 찾아내는 연구가 선행돼야한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산균중 유산간균은 유전공학적으로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연구도 활발하다는 것.

정영건교수(영남대 식품가공학과)는 "유산균 식·의약품은 장내의 정장작용(장을 편안하게 함)효과가 있고 나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함으로 몸에 아주 유익하다"고 설명하고 "어린이용 제제도 생리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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