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류수출 둔화 지속

금년 상반기중 수출호조로 예년에 비해 경기호황국면을 맞았던 지역섬유산업은 6월이후 차츰 냉각, 올연말에 가서야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한국섬유기술진흥원이 분석한 지역섬유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홍콩지역의폴리에스터 직물수출이 지난 3.4분기중에는 2.4분기 대비 무려 50.7%나 감소했는데 이는 여름용 직물수요가 대부분인 중국시장이 가을 비수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이같은 수출둔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따라 정상조업률은 크게 하락하고 재고도 늘어나 결국 단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특히 호황기중 국내 화섬원사메이커가 설비를 증설했고신규업체마저 생산에 대거 참여함에 따라 최근에는 원사원료가격이 상승, 결국 생산비 상승으로 직결돼 기업자금난까지 야기시키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8월이후 지역의 섬유 부도업체가 속출하고있는 것도 홍콩의존형 단순수출구조로 인해 업체들이 이같은 일시적 생산과잉에 적절하게 대응하지못했기 때문이다.한편 여성용 블라우스 원단으로 사용되는 {티슈파일}은 세계적인 중저가 품목의 호황으로 수출이 신장되고 있으나 신제품인 {피치스킨}은 오히려 떨어져 대조를 보이고있다.

이같은 섬유경기의 침체는 중국시장의 여름용 수요가 재개되는 연말께에나회복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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