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봉산업 사고로 구미공단에 설치된 산업폐기물 임시야적장이 이달중 포화상태에 도달, 산폐물 처리파동이 우려되고 있다.구미공단의 업체 산폐물은 하루 3백여t으로 자체처리및 재활용량을 제외한 75t을 위탁처리해 왔으나 지난6월 지역최대 산폐물처리업체인 포항 유봉산업이 둑붕괴사고를 일으켜 산폐물처리에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공단측은 임시방편으로 제1단지내 빈터에 6천t규모의 야적장을 설치했으나 야적량이 이미 4천여t에 달해 11월말까지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또 40개 단위업체별 공장야적 폐기물량도 5천여t에 달하고 있어 폐기물처리를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다 유봉산업사고이후 구미공단 물량을 소화해주던 울산 유성산업이 경남지역 업체편의를 위해 10월중순부터 구미공단업체와는 재계약을 기피, 산폐물처리대책이 막연한 실정이다.유봉산업의 산폐물처리 재개시기는 사고가 난 7.8매립장이 내년3월, 신규조성중인 9매립장이 12월말경에나 가능해 1개월간의처리공백이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유봉산업은 처리작업이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포항업체의 야적물량을 우선 소화하고 타지역 폐기물처리는 뒤로 미룰것으로 알려져 구미지역 업체들을 당황케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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