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 TV {내실방송} 기대 어렵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유선방송 개국일정은 내년 1월5일 시험방송에 이어3월 방송개시토록 돼있다. 단 지난 10월8일 결정된 후발 사업자는 7개월정도늦게 시험방송과 개국이 진행된다.그러나 시험방송을 약 2개월 앞둔 현재까지 대부분의 대구시내 유선방송사들은 각종 기자재 도입과 인력확보를 끝내지 못한 상태이다.

푸른방송(달서구)의 경우 최근 방송제작과 업무직 인력 33명의 확보를 마친상태이나 각종 기자재설치는 발주만을 완료한채 공사는 초기단계.대구케이블 TV(남, 중구)와 금호방송(북구)역시 시설공정은 80%정도 완료되었지만 방송제작인력 확보를 위한 공채시기를 이달말쯤으로 잡고 있어 내년초 시험방송에 맞추기에 빠듯한 상황이다.

케이블TV 시청을 위해 필수적인 컨버터(채널조정장치)역시 관련업체들이 대량생산은 물론 샘플제작에도 차질을 빚어 방송사의 컨버터공급업체 선정작업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있다.

이에따라 일부 방송국에서는 최악의 경우 도시청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컨버터없이 방송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한 관계자는 [정부의 탁상공론식 일정결정으로 내실보다 개국을 위한 개국준비에 급급하다]며 [준비미흡으로 발생하는 불편과 방송의 질저하가 결국 케이블TV에 대한 초기인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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