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알고 지내는 이웃집에 세살된 아들을 데리고 놀러갔다. 아이가 하나인그 집에는 아이용 식탁이며 피아노,많은 장난감 등 한눈에 보기에도 아이에게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는걸 알 수 있었다.우리 애는 신이나서 이것저것 장난감을 만지기 바빴다. 그러자 그 집 애가 '내꺼'라면서 못만지게 했고 자기 물건 옆에는 얼씬도 못하게 했다. 이기심은 아이들의 특성이니까 이해가 됐지만, 그 집 엄마는 '우리 아이는 하나라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이 오면 심술을 잘 부려요', '하나라서 그런지 욕심이 많아요'라며 조금도 주의는 주지않고 외동아이니까 나무랄 수 없다는 투의 말을 했다.집으로 돌아오면서 그 애 엄마가 '우리 아이는 하나라서…'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을까 헤아려보며 씁쓰레한 기분이 됐다. 하나든 열이든 제자식 예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외동자식을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어난만큼 '하나라서'라는 말도 이제는 흔한 말이 됐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 하나로 자란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사회가 될 것이다. 세상은 어울려 살기마련이고 원하든 원치않든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야한다. 어릴때부터 남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이끄는 부모의 배려가 물질적인 지원이상으로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다는 생각을새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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