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형이상학적·육체적어법 사용 칠조죽음 형상화

작가박상룡씨가 최근 5년째 계속 집필해온 '칠조어론'의 완결편 제3부 '역진화론'이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왔다. 1986년 '죽음의 한 연구좦를 개판 간행한뒤 '연구'의 속편을 기획한 그는 90년 '칠조어론좦의 첫 권 '중도(관)논'을펴내는 것을 시작으로 인신적 구원을 향한 사유를 소설로 구성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작품명 칠조는 가상적 인물로 소설속에선 '촛불중'으로 나온다. 선불교에서6조 혜능까지 이어진 선사의 맥을 잇는 인물인 셈이다.

'중도론'에서 촛불중의 잡설을 통해 완성자로 향한 구도의 실마리를 푼 그는제2권 '중도(관)논 2 / 문장'에서 촛불중의 점오적 잡설행을 기록하고 있으며제 2부 '진화론'은 수난받는 촛불중의 돈오의 과정을 향한 우주론적 사색을 적고 있다.

그 대작의 완결편인 '역진화론'은 형이상학적이면서도 육체적인 어법으로 칠조의 죽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194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난 박씨는 서라벌예대를 졸업한뒤 75년 캐나다로이민, 그 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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