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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의 엄청난수의 참가자로 인해 대회 실무진들은 혹시나 진행에 차질이올까봐 당황할 정도였고 급기야는 2백77명선에서 신청을 막았다.그러나 대회는 관계자들의 협조와 빈틈없는 준비과정, 마침 여분이 있는 별실3개를 이용해 잘 치러졌다.특히 선수들을 위한 제반 편의 시설,풍성한 경품권 추첨등은 어느 대회에서도볼 수 없는 것으로 타지역 선수들 사이에서는 가장 훌륭하고 짜임새있는 대회라는 후문이 자자했다.

흑이 초반포석에서 발이 느린 관계로 선착의 효를 상실한 듯하다.실리면에서 눈에 띄게 모자라고 이렇다할 세력도 없는터라 대세에서 뒤지고있음이 분명하다.

흑45, 매우 큰곳으로 지금이라도 이곳을 지켜 실리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그런데 흑의 입장에서는 백쫇의 돌출이 아무리 봐도 눈엣가시다.백은 이를 발판삼아 흑세의 삭감이 용이하고 그 첫 작업이 48의 야릇한 곳으로 날아든다.

'가'의 건너 붙임과 삭감을 겸한 다목적인 착점이다.

이에 응수가 궁해진 류5단은 아예 이곳은 쳐다보지도 않고 49로 실리확보에만주력한다.

그사이 백54이하 60까지 백은 여유있게 연결을 취해 기분좋은 진행이다.

(강평:하찬석 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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