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간불법 사냥 판쳐

본격적인 수렵철을 맞아 도내 산간지마다 밀렵꾼들이 설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최근 성주지방을 비롯한 고령.문경.예천.의성.울진.영덕등 도내 곳곳에서는밀렵꾼들이 3-4명씩 떼지어 다니며 고성능 서치라이트와 사냥개를 동원, 야간사냥으로 노루.고라니.꿩.토끼.산비둘기.까치.까마귀등을 닥치는대로 남획하고 있다.

올해는 순환수렵장인 강원도에서만 내년2월까지 수렵할수있을뿐 여타지역에서는 수렵을 할수없는데도 이들 불법사냥꾼들이 산간지 야산과 계곡주변등을헤매며 천연기념물인 청둥오리까지 불법사냥하고 있다.

성주군 가천면 신계리와 금수면 무학리, 고령군 운수면등 산간지방 주민들은[심야인 오전1시부터 3시 사이에 밀렵꾼들의 총소리로 잠을 설치는등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망하고 있다.순환수렵장과 도계를 이루고 있는 울진.봉화등 지역은 사냥꾼들이 대낮에도마을주변까지 내려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또 벌써부터 도내 곳곳에는 철사 덫등을 이용한 멧돼지 토끼등의 불법포획이늘어나고 있으나 경찰과 행정당국은 방관하고있는 실정이다.16일 안동군북후면두산리 뒷산에서는 서명중씨(44.서울거주)등 2명이 서치라이트와 야간조준경까지 갖춘 공기총으로 밀렵에 나서다 경찰에 입건됐다.안동지방의 안동, 임하댐 주변에는 대낮에도 수입전자탐조기까지 소지한 밀렵꾼들이 멧돼지 오소리등 사냥에 나서 멧돼지 쓸개가 개당 40만원에서 60만원에 팔리는등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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