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백원짜리 동전4개로 깨끗하게

"5백원짜리 동전4개로 세차를 끝냅니다"지난 6월 대구에 등장한 셀프세차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일요일인 지난 20일 오전9시30분 가족들과 나들이가기 전에 세차하러 왔다는수성구 범어1동 안정훈씨(51)가족은 "물줄기가 다소 차기는 하지만 가족들과신나게 세차하고 나니 일주일의 찌꺼기가 싹 가시는 기분"이라고 마른걸레질에 바빴다.

수성구 지산동에 사는 김종호씨는 "일요일마다 인근 테니스코트에서 아침운동후에 셀프세차를 한다"며 처음에는 서툴러서 3천원이나 들었는데 요즘은2천원으로 간단히 끝낸다고 했다.

수성구 중동 들안길과 희망로가 맞물리는 네거리에 자리한 '24시간 셀프세차장'은 수건하나와 2천원이면 20분만에 혼자서도 거뜬하게 세차할수 있어 출퇴근길 차량에서부터 주말나들이 자가용차까지 이어져 평일에는 70~80대, 일요일이면 이용대수가 1백30대까지 올라간다.

세차는 5백원짜리 동전4개를 기계에 넣고 예비세차(물뿌리기) 솔세차(세제뿌리기) 헹굼세차(물뿌리기) 왁스세차(물 왁스 혼합액)의 4단계를 거치는데 코스마다 걸리는 시간은 1분30초정도.

'셀프세차'를 대구에 처음 소개한 박창규씨(41)는 "물이 힘차게 쏟아져나와낭비가 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차 한대를 세차하는데 물이 30ℓ도 채 안든다"며 여러모로 경제적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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