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대구역 '만남의 광장'무산

동대구역이 좁은 대합실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덜기 위해 TMO(여행장병안내소)를 대폭축소하고 소파 등을 갖춘 휴식공간을 만들려고 했으나 국방부측의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밝혀져 시민의 입장에서 재검돼되야 한다는 여론이다.동대구역에 따르면 지난 5월 철도청과 국방부가 현 대합실 면적의 40%인 6백㎡(1백80여평)에 이르는 TMO를 50%줄여 70여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설치키로 합의했으나 지난 9월 뚜렷한 이유없이 축소조정 유보를 통고해 왔다는것.동대구역 TMO는 그동안 일일 2백여명의 장병들을 상대로 열차할인권 등의 발급업무와 군수물자 수송을 취급하면서 지나치게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계 전문가들은 "동대구역의 경우 25년이 넘은데다 철로위에 지어진 노상역사이기 때문에 확장이나 증축이 불가능하다"며 "좁은 대합실로 인한 이용객불편을 덜기 위해서는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동대구역 관계자는 "올해들어 화장실 증축, 통합전화안내센터 신설, 철도·관광 통합안내소 설치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계기관과협조가 잘 안되는데다 예산마저 크게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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