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삼성 신임단장 김대훤씨

"프런트가 무엇보다 신이 나야 한다고 봅니다" "직원들이 재미있게 일하면서선수단을 지원한다면 팀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겠습니까"지난22일 삼성라이온즈의 제7대 프런트책임자로 부임한 김대훤단장(42)은24일 오후 구단 대구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런트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실추된 삼성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김단장은 삼성그룹이 그동안 {미운 오리새끼}취급을 받아온 야구단을 제위치에 올려 놓기 위해 백방으로 구한 인물.이날 그는 평범해 보였지만 비전있고 확고한 소신이 담긴 명문구단 만들기복안을 제시했다.

그의 구단운용방침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팀전력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의 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겠습니다. 3년후를 내다보고 선수단을 강화하겠습니다"

우선 그는 그룹의 감사결과에 따라 프런트의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고 밝혔다.프런트를 운영 스카우트 홍보판촉등 3개팀으로 분리,그동안 취약점을 드러낸선수 스카우트부문과 지역홍보, 팬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를 위해 스카우트를 3-4명 보강하는등 직원을 증원하고 팬서비스를 위한예산을 대폭 늘려 잡겠다고했다.

이와 함께 허약한 투, 포수진을 과감한 트레이드로 보강하고 2군육성과 신인발굴에 중점을 둘 방침.

반면 코칭스태프의 전원 유임을 확정, 경기는 철저히 우용득감독등 이들에게맡겨 자율야구를 구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신임사장과 단장을 맞이한 삼성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은 힘있는 {헤비급}인사들이 포진했다며 반기고 있다.

김단장이 의욕만을 앞세우다 무리수를 던져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중도 하차한 전임간부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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