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민주당대표가 25일 특별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라는 강경수를 던지고 나오자 여권은 정국이 더욱 꼬일 것으로 분석하며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청와대*
청와대는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 "좀더 두고보자"며 즉각 반응은 보이지 않았으나 "정치적 상례를 벗어난 처신"이라는 민자당의 반응에 대체로 동조하는 분위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내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동조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할것으로 전망. 지금까지 국회의원이의원직을 사퇴할 경우는 *의장이 이를 반려하거나 *회기가 끝난뒤에 직권수리하거나 *의원표결에 붙이는 경우등이 관례였는데 청와대측에서는 황의장이 당분간 사표수리를 유보한채 추후 정국 변화를 관찰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
*민자당*
민자당지도부는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초강경행보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면서도 정작 이대표가 이날 의원직사퇴를 선언하자 매우 당혹해하면서 향후 대처방안마련에 부심.
이대표의 회견내용이 전해진 직후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는 민주당측에 원내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예정대로 이날 오후 국회본회의를 강행할 것임을 거듭 확인.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대표가 비록 전국구지만 헌법상 보장된 4년의 임기가있는데 국회를 20일 이상 공전시킨뒤 예상밖으로 회견을 통해 의원직을 사퇴한다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정치상도를 벗어난 행동이라고 비난.문총장은 이같은 폭탄선언에 대해 "이대표가 민주당의 내부문제를 못추스른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내주쯤에라도 민주당내 등원주장을 수렴해서국회정상화에 임해야 할 것"이라 주장.
또한 국회해산주장에 대해 "국민이 선택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회를 해체하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
그는 민주당이 원내에 복귀할 경우 12.12문제가 아닌 다른 현안을 의제로한영수회담도 가능할수 있을 것이라고,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이한동원내총무는 "할말이 없다" "국회가 점점 더 어려워 지겠다"라며 무거운 표정. 그는 그러나 민자당이 최종시한으로 못박은 국회본회의 개회 마지노선인 이날 오후 본회의는 일정대로 개회할것임을 확인.
영수회담등 여야간 막후 교량역을 수행해오던 서청원정무장관도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역시 침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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