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경북산업대 등이 캠퍼스를 대구시외로 옮기면서 대구체육회가 전국대회에 참가할 대학팀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93년 대구대가 빠지면서 전국대회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대구는 올들어 경북산업대마저 하양으로 이전,일부종목에서는 내년부터 전국대회참가조차 어려워졌다.경북산업대에는 올 전국체전에서 4강에 오른 축구와 92년 전국대회 5관왕을차지한 연식정구 사격 등의 팀이 있어 대구에 큰 보탬이 됐던게 사실.경북산업대 한 관계자는 "캠퍼스는 지난8월에 이전했지만 팀구성이 어렵다는대구체육회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으로 전국체전 대구대표로 참가했다"며 "내년 대구체육의 부진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내에는 경북대와 계명대가 남아있지만 경북대는 일부개인기록종목만 육성, 대부분의 종목을 계명대 선수들이나 일반학생들로 구성해야 하는형편이다.
이로 인해 씨름 등 일부종목에서는 올 전국체전대표로 경북체육회의 양해를얻어 약체인 대구대 등을 대리출전시키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축구의 경우 고등부에 대륜 청구 등 명문팀을 보유하고도 대학부대표로 내년부터 경북대나 계명대의 축구동아리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대학팀의 대구이탈로 인한 충격파는 전국체전성적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다.92년 73회 전국체전을 개최하며 3위에 올랐던 대구시가 93년 대구대 제외후11위로 추락했다.
94년 75회 대회에서 대구는 12위라는 처참할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나마 경북산업대가 축구 등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낸 덕분이라는 평가다.대구체육회관계자는 "대구시역확장에 경산이 제외되면서 실낱같은 희망마저무산됐다"며 "경북산업대까지 이전한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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