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자제 시대를 앞두고 그 지역에 뿌리를 둔 지역문학, 향토문학의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이와 관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을 맞아 안동 등 각 지역 문학회의 작품집이 활발히 나오고 시조,아동문학등의 동인 기업후원 문학동인들도 일제히작품집을 내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말까지 각종작품집들이 계속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문협안동지부에서 낸 '안동문학' 17집은 지역민들과 공감하는 문학활동을 펼치려는 노력이 배어있다.우선 화보에 안동을 지키는 문인 2명과 올 한해 안동문협의 활동사항을 담아 향토문학을 지키는 자긍심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또 안동의 문학회인 '한마음문학회' '태동기문우회'등을 소개하는 한편 인근 북부지역인 의성의 '의성문학회'를 소개,유대감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예천문학회에서 펴낸 '예천문학' 10호는 특집으로 예천 출신인 장윤덕 의병장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홍정선씨의 '샤머니즘의 세계는 단순한 문학적 소재이다'란 평론등 지역 출신과 거주 문인들의 작품들을 싣고 있다.대구아동문예연구회에서 낸 금빛 햇살(대구문예 13호)은 대구시내 국교에 재직 중인 교사 회원 32명의 동화 동시등 작품을 싣고 있다.
청구문화제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청구문학회에서 낸 '청구문학'에는 정유정씨의 시 '상처'등과 이순우,장갑환씨의 소설등이 실려있다.한편 안동·영주 지역 시조시인들로 구성된 시조동인 '오늘'이 낸 동인지 '세상의 가장자리'는 이동백, 정광영, 박영교, 조영일, 권오신, 권혁모, 강인순씨등 7명의 시를 싣고 있는데 우리나라 현 시조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들로 향토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문학계에서는 다양한 문학집단의 활동과 관련 "정치분야의 명실상부한지방자치 시대의 개화에 발맞춰 문학계도 그 지역에서의 작가의 독특한 체험과 감성을 형상화,향토성을 드러내고 지역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 문학활동를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지역 기업들인 금복주,청구주택등에서 문학,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것과관련, 거의 모든 문학관련 모임들이 행정당국의 지원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은 문학의 자율성과 활기를 죽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며 민간기업이나 후원회의 지원, 문인들의 자생적인 노력등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 높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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