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축공사장에서 나온 먼지, 자동차 매연과 주택난방에 따른 배출가스가계절적 요인에 의한 안개와 섞여 요즘 대구지역에 극심한 대기오염 현상으로나타나고 있다.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북구 산격동의 부유먼지농도가 2백17마이크로g/세제곱미터으로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2백마이크로g/세제곱미터를 넘어선 것을 비롯 남구 대명동이 2백9마이크로g/세제곱미터,서구 중리동이 2백4마이크로g/세제곱미터을 기록하는등 최근들어 2백 마이크로g/세제곱미터을 넘거나 이에 근접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또 이번주 들어 대구시 전역의 하루평균치가 1백38마이크로g/세제곱미터-1백74마이크로g/세제곱미터로 나타나 지난달 79마이크로g/세제곱미터 보다2배를 훨씬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대기중 하루평균 부유먼지농도가 2백마이크로g/세제곱미터 이상이면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나고 3백마이크로g/세제곱미터을 넘어서면 만성기관지염 환자가 급성으로 악화된다.
이같은 부유먼지 급증현상은 앞산순환도로공사, 지하철공사, 성서공단 택지개발공사 등 각종 대형공사로 인해 발생한 다량의 먼지들이 초겨울 날씨의특징인 복사냉각현상에 따라 형성된 안개와 결합돼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대구시내 40여만대가 넘는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과 난방연료 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등 크게 늘어난 각종 대기오염 물질도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시민들이 느끼는 대기오염의 정도는 극히 심각하다는게 관계전문가의 지적이다.
개인택시 기사 김만승씨(46.동구효목동)는 [최근 며칠 사이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전에 없이 머리가 무겁고 온몸이 나른해진다]고 하소연했다.공무원 김무일씨(52.남구대명동)는 [평소 기관지가 좋지않았는데 요즘은 얼마나 악화됐는지 생활하기가 곤란할 지경]이라며 [환경오염이 이미 우려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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