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와 관련, 한국의 맹렬한 유치공세에 밀리는 인상을 주었던 일본이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유치지원단체 결성으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중.삼의원과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 1백98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도쿄시내에서 열린 {W배 일본유치 국회의원연맹}은 회장에 국제파로 알려진 정계거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전총리를 선출하고, 내년 2월말로 박두한정식 입후보 마감을 앞두고 1월말까지 출입국허가와 안전보장.수송문제를 비롯한 각부문별 정부보증을 매듭짓기로 했다. 이어 개최지를 결정할 내년 6월FIFA총회 이사회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이날 설립총회에는 개최희망 15개 자치체 대표는 물론 투표권을 가진 3명등FIFA관계자도 6명이 참석해 일본지원을 다짐했는데, 주최측은 참석한 의원외에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포함하면 회원이 3백명에 이른다면서, [대회 일본유치 성공에 발동이 걸렸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날 [월드컵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은 각국과의 우호와 청소년의 장래에도 극히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필승의욕}을 보인 미야자와 전총리는 2일무라야마(촌산부시)총리를 방문,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를 요청하기도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의 월드컵유치 지원모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전 현신생당 대표간사인 오자와(소택일낭) 당시 자민당간사장을 대표로 한 {국회의원 유치위원회}가 발족했었다. 그러나 오자와시에 가까운 인물들이 중심이 된데 반발하는 움직임에다, 여야가 바뀌는등의 정계격변으로 거의 활동이 없어유명무실했었다.
경기개최를 희망하는 일본내 15개 도시.현들은 추산만으로 3조엔(약24조원)이상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일본축구협회와 공동으로 {W배 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활동비 2억3천5백만엔을 모아 활발한 {작전}에 돌입했으며, 그동안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에게 발벗고 나설 것을 은밀히촉구해왔었다. 이에따라 초당파 의원단체 결성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한편,그야말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사기충천이다.일본은 한국이 범정부적인 체제를 갖추고 활발한 유치활동에 돌입한데 대해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던 게 사실. 일부에서는 열세를 인정하며 {공동개최론}까지 들먹였었다.
그러나 이번 의원연맹 결성으로 분위기가 일전, [시설과 장비등 모든면에서우수한 만큼 열세만회의 호기]라고 관계자들은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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