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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예산 변칙통과...정국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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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새해예산안 날치기처리로 여야의 첨예한 대치국면이 더욱 심화되면서 정국은 상당기간 극한대립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여권은국면타개를 위한 대규모 조기 당정개편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민주당은 그동안 대여투쟁에서 드러난 원내전략 부재에 따른 책임론과 이에 따른 조기당권경쟁으로 내홍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3일오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12.12관련자 기소촉구를 위한 장외집회에서 민자당의 예산안 단독강행 처리를 강도높게 비판하는등 본격적인 대여투쟁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앞으로 예산안통과의 무효화투쟁과 함께 12.12사건과 세금비리사건을 주요쟁점으로 부각시켜 정부 여당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취해 나간다는계획이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등 쟁점을 남겨놓고있어 야야의 대결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여권은 예산안의 날치기 통과로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된 만큼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로 당정개편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인 이달 중순쯤 여권진용의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12.12문제를 둘러싼 대여투쟁 방법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계파간 갈등이 내분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조기전당대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연말 정치권에 한바탕 회오리가 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회는 2일밤 총54조8천2백43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민자당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 민자당소속 이춘구국회부의장은 이날밤 8시30분 본회의장 2층 특별방청석 및 지방기자실에 나타나 본회의 개의를 선언,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등 47개안건을 일괄 상정하고 30여초만에 전격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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