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방상가조합 예탁금 사기사건과 관련 실질적인 조합이사장이라고 밝힌문성왕씨(30.대구시 남구 대명9동 857)가 2일 오후7시쯤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지난 92년이후 잇따른 할인어음부도와 대출금회수불능등 손실금누적에 따른 조합부도사태를 수습할 길이 없어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내주초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문씨는 또 자신이 대출결정및 어음할인등 주요업무의 결재를 하는등 실질적인 이사장이라고 주장하고 이사장으로 알려진 [주진석씨(48)는 방천신용협동조합 상무였던 정모씨로부터 조합인수 당시인 89년8월부터 90년초까지 잠시동안 이사장으로 위촉했을뿐 조합업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명의만 빌렸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지난6월 주요고객들이 3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인출해 나간데 이어할인해준 어음부도등이 겹쳐 조합부도소문이 나돌자 고객현금인출이 잇따를것으로 판단, 일방적으로 조합업무를 중지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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